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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한양사이버대 김용우 기자] 위너스리그 2연패에 도전하는 KT롤스터. 결승전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 중에 우승을 경험하지 못한 주전 선수는 박정석(프로토스), 홍진호(저그) 밖에 없다.
KT 롤스터의 전신인 KTF 매직엔스는 2000년대 중반 'e스포츠의 레알 마드리드'라고 불리며 최고의 전력을 구가했다. 하지만 단체전서는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당연히 우승을 예상했지만 SK텔레콤과 코리아(현 하이트 엔투스)에게 덜미를 잡혀 눈물을 삼켜야 했다.
이날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박정석과 홍진호는 이번 결승전서 반드시 '준우승 징크스'를 깰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정석은 "광안리 무대를 올라가지 못해 아쉽지만 위너스리그 결승에 올라가서 기분좋다. 결승에 올라간 만큼 선수들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며 "솔직히 나도 (홍)진호 형처럼 단체전에서 준우승을 많이 했다. 은근히 '콩라인'이라고 하는데 이번에는 우리가 있어서 후배들이 힘을 얻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강조했다.
옆에 있던 홍진호는 "(이)영호가 자기만 믿으라고 하더라. 무조건 우승시켜준다고 했다. 지금까지 개인전 포함 단체전서 우승을 차지한 적 없었다. '준우승의 저주'라는 말이 나올 때마다 가슴이 아팠다"며 "징크스는 오래갈 수 없다. 이번에는 우승을 차지해서 징크스를 깰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정석(왼쪽)-홍진호]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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