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감독 "팀의 힘이 하나하나 생겨간다"

[마이데일리 = 잠실 함태수 기자] "팀의 힘이 하나하나 생겨가는 것을 느낀다."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둔 SK 김성근 감독이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SK는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서 8회초 터진 박재상의 결승타와 정대현, 정우람의 호투에 힘입어 6-5 한 점차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역전 당하고 그 다음 이닝에 바로 재역전할 걸로 볼때, 팀의 힘이 하나하나 생겨가는 것을 느낀다"고 짧은 소감을 밝혔다.

이날 SK는 다잡은 경기를 놓칠 뻔 했다. 3-1로 앞선 가운데, 호투하던 김광현이 6회말 1사 후 갑자기 흔들리며 박용택에게 좌전안타, 정성훈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또 조인성에게는 우전 적시타를 맞고 한 점차로 추격당했다.

김 감독은 급한대로 송은범을 마운드에 올렸지만 송은범 역시 큰 이병규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았고 이어 등판한 작은 이승호는 윤상균에게 2타점 짜리 역전타를 허용, 다 잡은 승리를 놓치는 듯 보였다.

하지만 SK는 8회 임훈, 안치용, 박재상의 적시타로 경기를 재역전, 지난 시즌 우승팀다운 면모를 과시하며 3연승에 성공했다.

[김성근 감독.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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