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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백솔미 기자] 사회비판적 가사로 화제를 모은 가수 미셸 마르텔리(50·Michel Martelly)가 아이티의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미국 뉴욕타임즈는 4일(이하 현지시각) 아이티 선거위원회의 발표를 인용해 "지난달 20일 실시된 대통령 결선투표 집계 결과 미셸 마르텔리 후보가 68%의 득표율로 당선됐다"고 밝혔다.
'스위트 미키'라는 별칭의 마르텔리는 지난 1989년 가수 데뷔 이래 아이티 전통음악인 콤파스에 사회비판적인 가사를 입혀 파격적인 무대매너를 선보였다. 치마를 입고 무대에 등장하는가 하면 욕을 하고 옷을 벗는 등 거침없는 행동으로 논란을 사기도 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예비선거에서 마르텔리는 3위에 올라 결선 출마자격을 얻지 못했다. 하지만 마르텔리를 지지하는 시민들이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거리로 뛰쳐나왔고 미주기구(OAS) 감시단이 감사에 나서 부정선거 사실을 밝혀냈다.
이 결과 마르텔리는 중도 낙마한 여당 후보 대신 결선에 나서 예선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던 대학교수인 레슬리 마니가 전 대통령의 부인 미를라드 마니가를 누르고 당선됐다. 오는 16일까지 특별한 이의 제기가 없으면 5월에 정식으로 대통령에 취임한다.
[아이티 대통령에 당선된 미셸 마르텔리. 사진 = 美 뉴욕타임스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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