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방망이를 자랑하는 두 팀이 이날은 송승준과 윤성환을 내세워 투수 놀음으로 경기를 펼쳤다. 여기에 '나믿가믿' 유행어의 주인공인 가코의 득점으로 삼성이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의 일등 공신은 6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윤성환의 역할이 컸다. 이날 윤성환은 93개 던진 공 중에 삼진 4개를 잡아냈다.
이날 1회 김주찬-김문호-조성환을 모두 뜬공 처리하며 좋은 출발을 한 윤성환은 2회 들어서 1사 후 홍성흔과 강민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2루에 있던 홍성흔이 3루까지 가다 태그아웃 됐고 후속 타자 전준우도 투수 앞 땅볼로 유도해 처리했다.
3회 들어서 전날 타수 타점을 기록했던 황재균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 이승화-김주찬-김문호를 모두 땅볼로 잡으면서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4회에서도 '빅보이' 이대호와 강민호에게만 안타를 허용한 윤성환은 나머지 타자들을 뜬공과 땅볼, 삼진으로 차례로 돌려세웠다.
이어 5회에서 6회로 이어지는 모든 타자들에게 단 한점도 내주지 않은 채 선발의 역할을 다 한 윤성환은 권오준에게 마운드를 내준 뒤 내려왔다.
각 팀의 마운드의 호투로 짠물 승부가 펼쳐졌지만 결국 먼저 터진 것은 삼성이었다. 2회말 1사후 타석에 나선 박석민의 우전 2루타로 출루해 '나믿가믿' 가코의 중전 적시타에 힘입어 홈을 밟았다. 결국 가코의 적시타에 힘입어 삼성은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한편 롯데 선발 송승준도 7이닝동안 1실점(1자책)의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단 한 점을 내주고도 패전의 멍에를 썼다. 롯데 타선도 윤성환-권오준-오승환으로 이어지는 삼성의 마운드에 힘 한번 제대로 못 써보고 고개를 숙였다.
[윤성환.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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