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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망언제조기' 구로다 가쓰히로(70)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이 이번에는 "일본은 침몰위기설까지 나돌고 있는데 이런 때 한국이 독도를 일본에 양보하면 어떨까"라는 글을 올려 또 한 번 화를 자초하고 있다.
구로다는 지난 2일 산케이신문 칼럼에서 "한국은 옛부터 일본침몰론을 아주 좋아한다"며 "이 말의 원조인 코마츠 사쿄(1973년 출판된 '일본침몰'의 저자)의 소설도 번역 출판됐고, 동명의 일본 영화도 곧 수입 상영됐다. 한국 매체들도 덩달아 '일본 침몰'이라며 쾌감을 즐겨 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이 전통적으로 일본을 섬나라라며 바보 취급해 온 것과 관계가 있으며 북한은 유엔 연설에서 일본을 섬나라라고 직접 비난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또 "동일본 대지진때도 한국 언론에 '일본 침몰'이 등장했지만 대재난이었던 탓에 '이웃나라 재난을 그렇게 표현하면 품위가 떨어진다'는 자기 비판이 일어났다. 이 모두가 일본침몰론의 쾌감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언론이 앞장서서 '일본 힘내라'라는 캠페인을 전개해 모금을 많이 했다"면서 "하지만 일본 교과서 검정 결과가 나오자, 다케시마(독도의 일본명)가 일본 영토라는 일본의 공식 입장이 교과서에 기술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다시 소란을 피우고 있다"고 했다.
끝으로 "한국은 '그렇게 일본을 생각해 주고 있는데…'라며 불만이다. 일본이 '침몰' 위기인 이 때 한국이 영토 문제에서 일본에 양보하면 어떨까"라고 전했다.
[사진 = 2007년 XTM 시사 버라이어티 '도와주십쇼(SHOW)'에 출연한 구로다 가쓰히로]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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