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브롱크호스트 "더 많은 한국선수 유럽서 뛰었으면…"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네덜란드 대표팀서 활약했던 반 브롱크호스트가 더 많은 한국선수가 유럽에서 활약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반 브롱크호스트는 7일 오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트로피 투어' 행사에 참석해 챔피언스리그에 대한 소감을 나타냈다. 반 브롱크호스트는 지난 2005-06시즌 바르셀로나(스페인)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지난해 남아공월드컵에선 네덜란드의 주장으로 활약하며 조국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반 브롱크호스트는 "챔피언스리그서 활약한 경험을 한국팬에게 직접 말하고 싶다"며 "상당히 기분이 좋았다. 실제 우승하고 트로피를 들어 올렸을때 기뻤다.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은 유럽의 축구 선수가 가질 수 있는 가장 큰 상"이라고 말했다. 또한 "어릴때부터 축구를 해오면서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것이 가장 잊을 수 없는 순간"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과 네덜란드 축구의 인연에 대해선 "한국축구를 높게 평가한다"며 "히딩크 같은 감독이 팀을 맡으며 깊은 관계를 유지했다. 그런 감독들이 한국 축구를 더욱 발전시켰다"고 말했다.

특히 반 브롱크호스트는 "많은 한국선수들이 유럽에서 활약하고 있다. 박지성은 챔피언스리그 우승도 경험했다"며 "한국은 지난 월드컵에서 잘했고 더 많은 한국 선수가 유럽에서 활약했으면 좋겠다. 박지성과 박주영의 유럽에서의 활약은 한국 선수들의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또한 박지성에 대해 "맨유에서도 중요한 선수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출전했다. 축구 꿈나무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판 브롱크호스트(오른쪽).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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