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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유영록 기자] 가수 구창모가 갑자기 가요계를 떠났던 이유를 밝혔다.
구창모는 7일 오전 방송된 SBS '배기완 최영아 조형기의 좋은아침'에 출연해 지난 91년 가요계에서 돌연 은퇴했던 이유를 털어놨다.
구창모는 "지난 90년 일어난 이른바 'PD사건'은 가슴아픈일이자 가수의 길을 벗어나게 한 계기였다"라고 입을 열었다.
PD사건은 1990년 담당PD들이 가수들을 프로그램에 출연시켜주는 댓가로 매니저들이게 금품을 받은 사건으로 당시 연예계를 발칵 뒤집어 놓은 사건이다.
구창모는 "90년 스스로 회사를 차리고 솔로 5집 앨범을 발매했다. 한달에 3,000장이 팔릴정도로 인기가 좋았는데 PD사건이 그해 5월에 터졌다. 그 사건 때문에 제작자들이 모두 도망가버렸다"라고 회상했다.
구창모는 이어 "나는 PD사건 참고인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는데, 매우 강압적인 분위기였다. 조사를 받는과정에서 '10원 짜리' '인간쓰레기'라는 말까지 들었다. 나름대로 음악에대한 자긍심을 가지고 명성과 인기를 얻었는데 그 이야기를 듣고 상처받아 은퇴를 결심했다"며 당시의 심경을 전했다.
결국 구창모는 가수에 대한 회의를 느끼고 91년 은퇴 후 카자흐스탄에서 사업가의 길을 걸었다.
그는 올해 21년 만에 SBS 러브FM '브라보 라디오 구창모입니다' DJ로 컴백해 활동 중이다.
[사진 = SBS 방송 캡쳐]
유영록 인턴기자 yy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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