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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주영 인턴기자] '방송사고'를 냈던 웨인 루니(26·맨유)가 이번엔 카메라를 외면했다.
루니는 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브릿지에서 펼쳐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 1차전 첼시와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24분 라이언 긱스(37)의 패스를 이어 받아 가볍게 밀어넣어 골을 성공시킨 루니는 곧바로 오른쪽 카메라가 위치한 오른쪽 코너라인으로 달려갔다.
하지만, 골 세리머니를 펼친 10여초 동안 단 한차례도 카메라 정면을 쳐다보지 않았다. 카메라 방향으로 잔디에 미끄러지는 순간에도 카메라를 의식하듯 상체를 카메라가 아닌 응원석 방향으로 틀며 골 세리머니를 했다.
루니는 지난 2일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 세번째 골을 성공시킨 뒤 카메라를 향해 욕설(f*** what)을 뱉어 잉글랜드 축구협회(FA)로부터 자국내 경기에 2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챔피언스리그는 영국 FA가 아닌 UEFA가 주관하는 경기였기에 징계에 적용받지 않고 출전할 수 있었지만, 카메라에 잡힌 루니의 이번 골 세리머니는 지난 실수에 호되게 당한 모습이 역력했다.
영국 데일리메일도 7일 카메라를 뒤돌아선 루니의 경기 사진을 올린 뒤 "루니가 승리의 세레머니를 하면서 카메라를 무시하고 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맨유의 웨인 루니.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주영 juny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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