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신치용 감독 "선수들이 생각보다 질기다"

[마이데일리 = 대전 김용우 기자] "토요일 경기 이후에는 다음에 만났으면 좋겠는데..."

대한항공과의 챔피언결정전서 3연승을 질주한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은 예상과 다르게 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놀라는 분위기였다.

삼성화재는 7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한항공과의 챔피언결정전 3차전서 3대1로 승리를 거두고 5번째 우승에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신치용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생각보다 질기다. 3연승을 할 것으로 예상하지 못했다. 투지, 투쟁심으로 경기를 치르는 것 같다"며 "선수들이 스스로 집중하고 신뢰하고 있다. 현재는 좋은 플레이가 나오는 시점은 아니다. 단순한 범실로 승패가 결정된다. 여하튼 선수들이 자기 몫을 잘해줬다"고 설명했다.

1세트부터 박철우를 투입한 것에 대해선 "김정훈, 신으뜸, 가빈이 많이 흔들렸다. 1세트를 내주더라도 밖에서 리듬을 조정할 수 있게 하려고 했다"며 "박철우가 좋으면 계속 가겠지만 공격 폼 등 모든 부분서 좋지 못했다. 2세트부터는 정상적으로 플레이한 것 같다"고 전했다.

끝으로 신치용 감독은 "팀이 어려워서 긍정적으로 생각하자고 선수들에게 주문했다. 철우가 다친 것에 대해서도 우리 팀이 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이라고 하면 우리 스스로 무너진다고 했다. 긍정적으로 생각을 하고 버티면 달라질 것이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신치용 감독. 사진제공 = 스포츠포커스]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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