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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폐암 투병 끝에 8일 향년 66세로 별세한 신현택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장 겸 드라마 제작사 삼화네트웍스 회장은 한국 드라마계 '미다스의 손'으로 불린다.
1970년 신프로덕션영화제작사를 설립해 비디오 제작·유통 사업을 시작한 신 회장은 1983년 삼화네트웍스의 전신인 삼화프로덕션을 세워 본격적으로 드라마 제작에 나선 뒤 '제빵왕 김탁구' '인생은 아름다워' '엄마가 뿔났다' '내 남자의 여자' '솔약국집 아들들' '사랑을 믿어요' '조강지처클럽' '며느리 전성시대' 등 한국 드라마사에 큰 획을 그은 많은 드라마를 제작, '드라마 미다스의 손'으로 불렸다.
특히 '드라마계의 대모'인 김수현 작가와 친구이자 동료로 오랜기간 작업하면서 김 작가의 작품 대부분을 제작, 명성을 날렸다.
또 2006년부터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장을 맡아 외주제작사들의 권익 보호와 한국 드라마 시장의 전반적인 발전을 위해 공헌했으며 대중문화산업총연합회 회장, 국제문화산업교류재단 이사장, 한류정책자문위원회 부위원장, 한국음반협회 회장 등을 역임해 한류의 세계화를 위해 힘썼다. 수년간 아시아송페스티벌, 아시아방송작가콘퍼런스 등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국경을 넘어 아시아 전체의 문화교류의 장을 만들었다.
종합유선방송추진위원회 법제위원, 대한올림픽위원회 상임위원 및 문화위원장을 역임했으며 심포니레코드 등을 통해 음반 유통 사업도 펼쳤다. 대통령 표창장, 백상예술대상 드라마부분 특별상, 국회문공위원장 공로패, 문화의날 보관문화훈장, KBS 연기대상 특별상, SBS 연기대상 제작공로상, 자랑스러운 보성인상 등을 수상했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1남 1녀가 있다. 아들 상윤씨가 삼화네트웍스 상무, 사위 안재현씨가 사장을 맡아 신 회장의 유지를 잇고 있다.
[사진 = 故 신현택 회장]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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