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유병민 기자]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 골든 이글스의 호시노 감독이 지난 달 발생한 일본 대지진 피해지역을 방문해 주민들을 위로했다.
스포츠 호치를 비롯한 일본 언론들은 "7일 호시노 감독이 센다이 시내 곳곳에 위치한 피난처를 방문했다. 8일에는 선수단과 코칭스태프들이 4개 그룹으로 나누어 피해지역을 방문해 주민들을 위로할 것"이라고 8일 전했다.
라쿠텐은 이번 대지진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센다이시를 연고로 하고 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직까지 센다이시는 도시 기능이 복구되지 않아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쿠텐 홈 경기장 K스튜디오 미야기 역시 지진 패해로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라쿠텐은 오릭스의 제 2구장인 호토모토필드를 임시 홈경기장으로 사용할 뜻을 밝혔고, 선두들은 그동안 한신 타이거즈의 고시엔 구장에서 시즌을 준비하고 있었다.
호시노 감독은 7일 고시엔 전체 훈련을 마치고 센다이시 여러곳에 위치한 대피소로 향했다. 이자리에서 그는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다. 저와 선수들 모두 늦게 방문해 죄송하다. 하루라도 빨리 여러분을 만나고 싶었다"며 사과와 위로의 말을 전했다.
이어 "여러분께 지금 노력하고 강해지라는 말은 하고 싶지 않다. 이 어려운 시기를 참고 넘기면 반드시 강해지실 것이다. 모두 힘을 내라"며 용기를 심어줬다.
호시노 감독은 끝으로 "오는 12일 정규리그가 시작한다. 가을이 되면 여러분에게 좋은 모습을 꼭 보여드리겠다"며 우승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호시노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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