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두 팀이 서로 1승씩 내준 상황에서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하기 위해 꼭 잡아야 하는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원주 동부 프로미가 승리했다.
원주 동부는 원주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10-11시즌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와의 홈 경기에서 22점을 넣은 로드 벤슨의 맹활약으로 58–57로 1점차 진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2연승 행진을 이어나간 동부는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위한 승수는 단 1승을 남겼다.
로드 벤슨 외에도 김주성이 12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KT는 박상오가 14점으로 분전했다.
1쿼터부터 동부가 우세했다. 동부는 김주성과 로드 벤슨을 주축으로 골밑에서 점수를 쌓아나갔고 박지헌이 외곽포로 내외곽에서 몰아부치며 활약했다. 그러나 2쿼터 들어서 KT는 동부를 분동안 4점으로 묶어놓으며 14점을 뽑아냈다. 결국 2쿼터 시작 분 후 KT가 승부를 뒤집었다.
조동현의 3점슛으로 추격의 불씨를 완전히 되살렸다. 이어 조성민과 송영진이 연속으로 점수를 쌓아나가며 전반전 종료 3분 전 KT가 역전했다. 로드 벤슨이 덩크를 꽂아넣으며 다시 재역전을 노렸지만 찰스 로드가 송영진에 어시스트를 준 데이어 직접 골밑슛까지 성공시키면서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그러나 전반 종료 9초전 김주성이 극적인 외곽포가 림을 갈라 전반전은 29-29로 동점으로 끝났다.
후반 들어서자마자 KT는 박상오가 자유투 성공에 이어 3점슛까지 성공하며 경기의 흐름을 완전 가져왔다. 3분 30초 동안 점수를 내지 못했던 동부는 로드 벤슨의 덩크슛으로 다시 득점의 물꼬를 텄다. 이어 박지현의 외곽포로 KT와의 점수차를 34-36으로 2점차까지 다시 좁혔고 여기에 벤슨의 4번째 덩크가 꽂히면서 36-36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KT는 송영진, 조동현, 박상오의 자유투 5개로 다시 앞질렀다.
마지막쿼터에서 동부는 김주성의 투입으로 다시 살아났다. 윤호영의 슛이 불발되자 이를 리바운드해 골밑을 뚫고 슛을 직접 성공시켰다. 이어 황진원의 외곽슛이 시원하게 림을 가르면서 KT와의 점수를 2점차까지 쫓아갔다. 로드 벤슨이 골밑을 뚫고 골을 성공시키는 것과 동시에 바스켓카운트를 얻어낸 뒤 자유투 1개를 성공시키면서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로드 벤슨의 활약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계속해서 골 밑을 두드린 벤슨은 종료 3분 27초전 찰스 로드의 5반칙을 유도했다. 여기에 진경석이 종료 1분 27초전 3점슛을 넣으면서 완전히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그러나 KT도 만만치 않았다. 조성민의 득점에 이어 교체 투입된 제임스 피터스도 연속 4득점에 성공하면서 종료 13초전 역전시켰다. 하지만 이같은 KT의 추격을 꺾은 것도 로드 벤슨이었다. 종료 2초전 로드 벤슨이 슛을 꽂아넣으며 팀의 1점차 승을 이끌었다.
[로드 벤슨. 사진 = KBL 제공]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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