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투구내용은 아쉬움이 남았지만 그 속에서 최상의 결과를 만들어냈다.
삼성 좌완투수 차우찬은 8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볼넷 6개를 내줄 만큼 제구력 난조에 시달렸지만 실점을 최소화했다. 팀이 동점인 상황에서 물러나 승패는 기록하지 않았다.
차우찬은 지난해 SK를 상대로 무척 강한 모습을 보였다. 9경기에 등판해 3승 1패 평균자책점 1.19 WHIP(이닝당 출루허용수) 1.05를 기록했다. 30⅓이닝을 던지는동안 홈런을 단 한 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차우찬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SK 타자 중에 장타를 치는 타자가 적어 부담이 덜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차우찬은 1회 선두타자 정근우를 맞아 초구를 던지다 홈런을 맞았다.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던진 가운데 높은 141km짜리 직구였다.
이후 차우찬은 박재상과 박재홍에게도 연이어 안타를 허용했다. 1회에만 3피안타 2볼넷. 하지만 박재상을 견제구로 잡아내는 등 더 이상의 실점 없이 넘겼다.
차우찬은 2회 1사 1, 3루 등 6회까지 매회 주자를 내보내며 위기를 맞았지만 실점은 1회 선두타자 정근우에게 맞은 홈런이 전부였다. 특히 6회 1사 1, 2루에서는 대타로 나선 이호준을 투수 앞 병살타로 잡아내며 마지막 고비를 넘겼다.
이후 차우찬은 7회부터 정현욱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최고구속은 146km였으며 투구수 109개 중 스트라이크가 62개에 불과할만큼 제구력이 마음 먹은대로 되지 않았다.
[사진=삼성 차우찬]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