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유병민 기자] 지난해 류현진(한화)에게 17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철저히 농락당한 모습은 온데 간데 없었다. LG '안방마님' 조인성이 확 달라진 모습으로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조인성은 8일 대전구장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 포수 겸 8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3안타(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조인성은 지난해 류현진을 상대로 단 1개의 안타도 뽑아내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4회초 류현진의 129km 서클체인지업을 통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 대형 홈런을 쏘아 올렸고, 6회에도 좌전안타를 기록하며 2안타를 뽑아냈다.
경기 후 조인성은 "지난해 (류)현진이에게 유독 약했다. 그래서 경기 전까지 김준기 전력분석관의 도움을 받아 볼배합과 패턴 등을 집중적으로 분석했다"며 맹타의 비결을 전했다.
이어 "100호 홈런을 현진이에게 때린 적이 있어서 그때의 좋은 기억을 떠올렸다. 거기에 노림수가 맞아 떨어져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2연승 행진을 달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에 조인성은 "물론 SK를 꺾고 현진이에게 승리를 따내 분위기는 좋다"고 한뒤 "하지만 개막전을 보면 여전히 수비가 불안하다. 수비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힘들다. 그 점을 계속 보완해 투수들의 고충을 덜어주고 싶다. 그것이 4강의 밑거름이다"라며 수비력 보강에 힘쓰겠다는 생각을 전했다.
[조인성.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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