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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일본 박민 통신원] 꿈의 무대인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첫 해, 큰 기대에 부풀어있던 니시오카 츠요시가 데뷔 6경기 만에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미네소타 트윈즈는 오른다리 종아리뼈 골절로 니시오카를 15일간의 부상자리스트(DL)에 올렸다고 밝혔다.
지난 7일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7회 병살타를 처리하던 니시오카는 1루 주자 닉 스위셔와 부딪쳐 곧장 병원으로 후송되었다. X레이 결과 왼쪽 종아리뼈 골절로 적어도 2주 이상의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일본 스포니치는 8일, 니시오카와의 인터뷰를 짧게 보도했다. 니시오카는 진단 결과에 대한 심정을 묻는 질문에 “최악이군요”라 말하며 쓴웃음을 삼켰다. 하지만 닉 스위셔의 슬라이딩 테클에 대해선 “당연한 플레이였다. 내가 주자였더라도 1점 차의 상황이었기에 그런 슬라이딩을 했을 것”이라 말해 의연한 자세를 보였다. 이어 “내가 부상을 당해 팀에게 미안한 마음이다. 동일본 지진으로 일본이 힘든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힘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플레이 하겠다”고 재활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한편 니시오카를 골절시킨 닉 스위셔는 경기 직후 니시오카를 찾아 직접 사과했다. 그는 “니시오카가 이해해줘 마음이 많이 편해졌다. 격렬한 플레이긴 했지만 누군가를 부상시키고자 하는 마음은 없었다”고 신중한 표정으로 말했다. 니시오카가 속한 미네소타의 감독인 론 가덴하이어 감독도 “순수한 플레이였다”며 이번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진 않았다.
[일본 스포니치 홈페이지 캡쳐]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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