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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일본 박민 통신원] 지난 2일 밀라노 더비인 라이벌 AC밀란에게 0-3 완패, 5일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샬케04에게 2-5 참패를 당하며 위기에 놓인 인터밀란에게 감독 교체설이 대두됐다.
지난 8일 골닷컴은 인터밀란의 감독 교체설이 점차 사실로 다가오고 있음을 전했다. 마시오 모라티 인터밀란 회장은 계속해 레오나르도 감독의 신뢰를 강조하고 있지만 바르셀로나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필두로한 후임 감독에 대한 보도가 계속해 이어지고 있다.
현재 가장 가능성 있는 후보로 점쳐지고 있는 이가 FC 포르투의 비야스 보아스 감독. 바르셀로나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놓아 줄 가능성이 제로에 가까운 가운데 비야스 감독은 최근 포르투를 압도적인 성적으로 리그 우승으로 이끈 지도력으로 새로이 각광받고 있다. 최근 FC포르투는 포르투갈 프로리그에서 23승 2무(승점71)로 단 1패도 기록하지 않고 1위를 확정 지었다. 5경기를 남겨 둔 상황에서 2위 벤피카와의 승점 차이는 무려 16점에 달했다.
비야스 보아스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 감독인 조제 무리뉴의 오른팔로 통한다. 03/04시즌 FC 포르투에서 코치 생활을 시작한 그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함께한 후 첼시, 인터밀란 등을 거치며 계속해 무리뉴와 함께했다. 이후 리그 3위를 기록하던 FC 포르투 감독에 오른 후 계속된 무패행진으로 팀을 단독 선두에 올려놓으며 자신의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하지만 지금 현재로썬 비야스 감독이 인터밀란으로 직행하진 않을듯하다. 지난 7일 유럽리그 8강에서 스파르타크 모스크바에 5-1로 압승을 거둔 비야스 감독은 시합 후 인터뷰에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는 “내 미래가 이탈리아에 있다고? 미래에 대해선 아직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오히려 지금 내겐 미래의 포르투가 중요하다”며 포르투에 잔류할 의사를 밝힌 후 “인터밀란에 대해 말하자면 레오나르도는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이다. 지금껏 팀을 잘 이끌어왔고 이탈리아 리그에서도 밀란과 승점차가 그리 크지 않다”며 인터밀란이 지금의 위기를 잘 극복할 것이라 말했다.
하지만 이탈리아 언론을 비롯한 다양한 미디어에선 인터밀란의 감독 교체설이 계속해 대두되고 있다. 인터밀란의 팬들도 감독 교체설에 힘을 실어주는 상태다. 샬케04에게 참패를 당한 이후 “2차전에서 역전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고까지 인터뷰했던 레오나르도감독이 이번 위기에서 자멸할 것인지, 아니면 기적 같은 가능성을 보여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골닷컴 홈페이지 캡쳐]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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