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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불가능할 것으로 생각했던 일이 현실로 나타났다.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대한항공을 제압하고 챔프전 4연패와 함께 5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다.
삼성화재는 9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한항공과의 챔피언결정전 4차전서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정규리그 초반 최하위에서 결국 우승까지 이어진 신데렐라 스토리가 이어진 것이다.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삼성화재는 '돌도사' 석진욱(레프트)의 부상으로 조직력에서 붕괴된 모습을 보여줬다. 현대캐피탈과의 개막전서 승리를 거둔 삼성화재는 상무신협과의 원정경기서 풀 세트 접전 끝에 패하는 등 부진한 성적이 이어졌다.
2라운드서는 4연패를 당해 최하위로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3라운드 들어 힘을 내기 시작했다. 지난 2월 26일 LIG손해보험과의 경기서 3대0으로 승리한 이후 5연승을 질주하며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삼성화재는 준플레이오프서 LIG손보에게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2승 1패를 거두면서 플레이오프로 올라섰다. 플레이오프서는 가빈 슈미트의 폭발적인 공격력을 앞세워 현대캐피탈을 3연승으로 제압하고 챔피언결정전에 올라섰다.
대한항공과의 챔피언결정전서 삼성화재는 경기력에서 밀릴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가빈의 공격력과 함께 고희진(센터), 여오현(리베로) 등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의 플레이를 앞세워 대한항공을 압도했다.
결국 삼성화재는 모든 이들의 예상을 뒤집고 프로 4연패를 달성했다. 밑바닥에서 최고에 오르는 기막힌 시나리오로 6개월 간의 일정을 매조지했다.
[가빈. 사진 = 대전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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