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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김용우 기자] 오랜 기다림 끝에 이뤄낸 우승이었다. 현대건설 황현주 감독이 프로 두 번째로 통합 우승의 영광을 맛봤다.
현대건설은 9일 오후 수원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0-2011 V리그' 챔피언결정전 6차전서 흥국생명에 3대1(21-25 25-21 25-23 25-18)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챔프전 4승 2패를 기록, 통합 우승에 올랐다.
지난 시즌부터 홍성진 감독에 이어 현대건설 사령탑에 오른 황현주 감독은 개인적으로 두 번째 통합 우승을 달성하게 됐다. 황 감독은 지난 '2006-2007 V리그'서 20승 4패로 우승을 차지한 뒤 챔피언결정전서 현대건설을 3승 1패로 제압하고 최고의 자리에 오른 바 있다.
두 번째 통합 우승으로 오는 과정은 힘들었다. 흥국생명 감독 시절 '2008-2009 V리그' 1라운드서 7승 2패로 선두를 달리고 있었지만 구단으로부터 해임 통보를 받았다. 1년 간 야인 생활을 한 황현주 감독은 현대건설 사령탑으로 복귀했지만 전년도 최하위 전력을 우승으로 끌어올릴지 의문이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시작과 동시에 11연승을 거두는 등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가능성을 본 현대건설은 올 시즌 자유계약선수(FA)로 황연주를 영입해 전력 강화에 성공했다. 더불어 황현주 감독의 지도력이 더해지며 프로 첫 통합 우승의 영광을 차지하게 됐다.
"통합 우승이 두 번째일거야. 오늘 우승하면…"이라며 경기 전 웃음을 지어 보였던 황현주 감독. 2년 동안 기다렸던 통합 우승을 이뤄내면서 이제는 명장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현대건설 황현주 감독. 사진제공 = 스포츠포커스]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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