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SK 송은범이 시즌 첫 선발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송은범은 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안타는 5개를 맞았으며 삼진은 6개를 솎아냈다. 볼넷은 4개.
송은범은 지난 시즌 중반부터 선발에서 마무리투수로 변신했다. 선발에서도 준수한 성적을 올렸지만 불펜으로 돌아선 이후 단 1자책점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투를 펼쳤다.
올시즌을 앞두고 다시 선발로 보직이 전환됐지만 팀 사정상 2일 넥센전, 5일 LG전에서는 불펜으로 등판했다. 그리고 이날 지난해 8월 18일 롯데전 이후 정규시즌 첫 선발 등판이 이뤄졌다.
오랜만의 선발 컴백이었지만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 송은범은 직구와 슬라이더, 슬로커브 등의 다양한 구종과 정교한 제구력을 앞세워 삼성 타선을 틀어 막았다.
경기 초반에는 군더더기 없는 투구내용이었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송은범은 2회 역시 세 타자로 이닝을 마감했다. 무사 1루에서 박석민의 타구가 2루수 글러브에 빨려들어가 단숨에 2아웃이 되는 운이 따르기도 했다.
이후에는 위기관리능력이 돋보였다. 3회에는 2사 이후 2명의 주자를 내보냈으며 4회에는 제구력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2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결정적 순간에 상대를 범타로 처리하며 무실점을 이어나갔다.
5회에는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 위기를 맞았지만 박한이의 희생플라이만으로 1점을 내주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송은범은 팀이 4-1로 앞선 6회 2아웃 이후 전병두에게 공을 넘기고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최고구속은 140km 후반대를 형성했으며 투구수는 경기 중반 이후 제구력 난조로 인해 109개로 이닝수에 비해 많았다.
[사진=SK 송은범]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