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배구 GS칼텍스, 신임 감독에 이선구씨 선임

[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이선구(59) 한국배구연맹(KOVO) 경기위원장이 여자배구 GS칼텍스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GS칼텍스는 10일 지난 시즌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의사를 밝힌 조혜정 감독의 후임으로 이선구 KOVO 경기 위원장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 신임감독의 계약기간은 2년이다.

선수와 지도자로서 화려한 경력을 갖고 있는 이 감독은 1972년 뮌헨 올림픽과 1976년 몬트리얼 올림픽에 참가했고 1970년 방콕과 1974년 테헤란 아시안게임에서는 은메달을 획득했다.

1979년 인하부고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이 감독은 이듬해 쿠웨이트 알 아라빅에서 감독생활을 시작한 이후 중동 6개 클럽에서 모두 14회의 우승을 이끌었다. 또한 1993년과 1995년에는 사우디와 쿠웨이트 대표팀을 이끌며 '중동의 히딩크'와 같은 명성을 날렸다.

이 감독은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 대한배구협회 강화이사와 KOVO 경기 감독관 등을 역임했다.

코트 안에서의 강한 카리스마와 코트 밖의 부드러움을 모두 갖춘 지도자로 평가받고 있으며 원칙과 합리성을 강조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감독은 "기본기와 이론에서 최고라는 평가를 받는 이선구 감독은 여자배구의 장점에 남자의 파워와 스피드를 접목시켜 배구 명가 GS칼텍스의 부흥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선구 신임 GS칼텍스 감독. 사진제공 = 스포츠포커스]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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