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김주영 인턴기자] 유럽 리그에서 맹활약 중인 이청용(볼턴)과 박주영(AS모나코)이 또 다시 동반 날개짓을 펼치며 소속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첫소식은 이청용이 활약하고 있는 잉글랜드 무대에서 날아왔다. 지난 9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소속팀 볼턴이 웨스트햄과 볼턴 리복 스타디움에서 격돌한 가운데 전반 20분 이청용이 팀의 두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3-0 대승을 이끌었다.
잠시후 프랑스에서 새로운 소식이 날아왔다. 10일 오전 AS모나코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 중인 박주영이 릴 OSC와의 경기에서 리그 11호골을 뽑아내며 1-0 신승을 거둔 것이다.
3시간 차이로 이 둘이 연달아 골을 기록했다. 재미있는 점은 이 둘이 이렇게 비슷한 시점에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는 경우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박주영이 골을 기록하면 수일 내로 이번엔 이청용이 도움을 기록하거나, 혹은 같은 날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는 식으로 이 둘은 지난 시즌부터 9번째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 2008년 9월20일 박주영이 니스전에서 첫 어시스트를 기록하자 이에 질세라 3일뒤 웨스트햄전에 이청용이 첫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올시즌도 지난해 11월 7일 박주영은 낭시전에서 3·4호골을 터트렸고, 같은날 이청용은 토트넘을 맞아 3호 어시스트를 기록하여 올시즌 첫 동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K리그 FC서울때부터 같이 한솥밥을 먹으며 활약했던 이 둘은 해외이적에 성공해 떨어져있는 지금도 서로가 서로를 의식하듯 동반 날갯짓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오는 17일 이청용과 박주영은 다시금 각각 버밍엄(잉글랜드)과 니스(프랑스)를 맞아 한판 승부를 벌인다. 이번에도 동반 비상을 이룰 수 있을지 이들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박주영(왼쪽)과 이청용. 사진=마이데일리DB, gettyimagekorea/멀티비츠]
김주영 juny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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