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윤욱재 기자] "선수들이 너무 잘 하려고 하다보니…"
양승호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1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3연패를 당한 것에 대해 묻자 "지금 3연패는 중요하지 않다"고 입을 열었다. 롯데는 지난 9일 목동 넥센전에서 6-12로 패하며 올 시즌 첫 3연패의 쓴 맛을 봤다.
"선수들이 너무 잘 하려고 해서 그렇다"는 양승호 감독은 "4월에 5할 승부를 해야 한다는 것이 선수들의 부담이 커진 것 같다"며 심리적 요인에서 연패의 원인을 찾았다.
이어 그는 전날 경기를 회상하며 "(이)재곤이가 불펜에서 던질 때는 공이 좋았는데 1회에 던지는 것보니까 그렇지 않았다"고 아쉬워 했다. 당시 이재곤은 선발투수로 나서 2이닝 5피안타 3실점에 그쳤다.
전날 경기 후 양승호 감독은 선수들에게 단체문자를 보냈다고 했다. 그 내용을 묻자 "'경기를 즐겁게 하자'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자 선수들은 '감독님 죄송합니다' 등 답장을 보냈다고.
한편 양승호 감독은 부상으로 공백기를 갖고 있는 손아섭에 대해 "손아섭이 배팅 등 여러가지 다 소화를 잘 하고 있다. 런닝은 80% 정도다. 내일(11일) 부산에서 검토해봐야 할 것"이라며 "감각이 올라왔다면 1~2게임 정도 지명타자로 나설 수도 있다. 아직 발목이 좋지 않다는데 무리할 이유는 없다"고 서두르지 않을 것을 분명히 했다.
[사진 = 롯데 양승호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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