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종국 기자]양동현이 동점골을 터뜨린 부산이 서울과 무승부를 거뒀다.
부산과 서울은 10일 오후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5라운드서 1-1로 비겼다. 리그 15위를 기록하고 있던 부산은 이날 무승부로 올시즌 정규리그 첫 승에 실패하며 2무3패를 기록하게 됐다. 지난 2일 전북을 완파하고 올시즌 K리그 첫 승을 거뒀던 서울은 이날 경기 무승부로 2연승이 불발되며 K리그서 1승2무2패를 기록하게 됐다. 특히 서울은 부산을 상대로한 K리그 원정경기서 지난 2006년 10월 이후 8경기 연속 무승의 징크스를 이어갔다.
부산은 한상운 한지호 펠리피가 공격을 이끈 가운데 박희도와 박종우가 중원을 구성했다. 임상협과 김창수는 측면에서 활약했고 수비는 이정호 김응진 이상홍이 맡았다. 골문은 전상욱이 지켰다.
서울은 데얀과 몰리나가 공격수로 출전했고 고요한과 김태환이 측면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문기한과 제파로프는 허리진을 구축했고 수비는 현영민 아디 여효진 최현태가 책임졌다. 골키퍼는 김용대가 나섰다.
부산은 경기초반 주도권을 잡고 서울을 몰아부쳤다. 전반 17분 이상홍의 헤딩 슈팅이 골문을 살짝 벗어난데 이어 1분 후에는 한지호의 돌파에 이은 오른발 대각선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서울은 전반 36분 고요한이 선제골을 터뜨려 경기를 앞서 나갔다. 고요한은 페널티지역 정면으로 흘러나온 볼을 강력한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부산 골문 왼쪽 하단을 갈랐다.
전반전을 앞선채 마친 서울은 후반 초반 문기한과 제파로프의 잇단 슈팅으로 부산 골문을 두드렸다. 부산은 후반 19분 펠리피 대신 최강희를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다. 부산은 후반 25분 한지호 대신 양동현을 출전시켜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부산은 후반 27분 양동현이 동점골을 성공시켜 동점골을 기록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양동현은 최광희의 패스를 이어받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서울 골문을 갈랐다.
동점골을 허용한 서울은 후반 32분 김태환 대신 어경준을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다. 서울은 경기 종반까지 활발하게 부산 수비를 공략했지만 더 이상 득점에 실패했고 양팀은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서울전서 동점골을 터뜨린 부산의 공격수 양동현. 사진 = 부산아이파크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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