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유병민 기자] 원주 동부가 가공할 3점포를 앞세워 부산 KT를 누르고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했다.
동부는 10일 원주치악체육관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KT와의 4차전에서 3점슛 7개를 앞세워 KT에 81-6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동부는 5전 3선승제로 치러진 4강 플레이오프에서 1패 뒤 3연승을 거두며 챔피언결정전에 선착했다.
반면 KT는 동부의 '질식수비'에 잦은 범실을 저지르며 정규리그 우승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지 못하는 불명예를 기록했다.
1쿼터부터 홈에서 승부를 결정 지으려는 동부의 기세가 거셌다. 그 중심에는 박지현이 있었다. 경기 시작 20초만에 3점포를 성공시키며 슛감각을 조율한 박지현은 1쿼에 3점슛 3개 포함 혼자 14점을 쓸어 담으며 동부의 공격을 이끌었다.
KT는 찰스로드가 혼자 10점을 올리며 추격했다. 그러나 동부의 강력한 수비에 조성민이 1점도 올리지 못했다. 반면 동부는 윤호영과 김주성이 득점에 가세해 점수차를 더 벌렸다. 결국 29-18 동부의 11점차 리드로 1쿼터가 마무리됐다.
2쿼터서도 동부의 강력한 수비는 계속 됐다. 더불어 로드벤슨과 김주성이 14점을 합작하며 리드를 뺏기지 않았다. KT는 2쿼터에만 8개의 실책을 저지르며 득점 기회를 놓쳤다. 동부는 전반 종료 1분 45초를 남기고 황진원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3점 릴레이에 가세했다. 김주성의 골밑 득점으로 점수차를 더 벌린 동부가 전반을 49-32 17점차로 앞서며 마쳤다.
후반전에서도 동부의 3점포는 멈추지 않았다. 황진원-진경석-박지현의 3점슛이 잇따라 림을 가르며 그 기세를 이어갔다. KT는 13점을 올린 로드를 앞세워 3쿼터에 21점을 올렸지만 동부에 26점을 내주며 전세를 뒤집지 못했다. 점수차는 75-53 22점차까지 벌어졌다.
KT는 4쿼터 로드의 득점과 윤여권, 조동현의 3점슛으로 점수차를 좁히기 시작했다. 그러나 앞서 벌어진 점수차가 너무 컸다. 동부가 4쿼터에 단 6점을 기록했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동부는 박지현이 3점슛 4개 포함 22점을 기록한 가운데 로드 벤슨(17점), 황진원(12점), 김주성(11점) 등 주전들이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가져왔다. KT는 찰스 로드가 40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조성민(3점)과 박상오(7점)가 동반 부진하며 무릎을 꿇었다.
[박지현. 사진 = KBL 제공]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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