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종국 기자]서울이 또한번 부산 원정 징크스를 넘지 못했다.
서울은 10일 오후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린 부산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5라운드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진난해 K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서울은 올시즌 초반 K리그서 부진했지만 지난 2일 전북을 3-1로 꺾고 K리그 첫 승을 거두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서울은 부산 원정에서 고요한이 선제골을 터뜨려 경기를 쉽게 풀어나가는 듯 했지만 후반 종반 양동현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무승부로 경기를 마쳐야 했다. 특히 서울은 지난 2006년 10월 이후 FA컵 경기까지 포함하면 부산 원정서 9경기 연속 무승의 징크스를 이어갔다.
경기를 앞두고 만난 황보관 감독은 "팀 분위기가 바꼈고 역사는 변화한다. 새로운 역사를 써야 하고 좋은 결과를 얻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서울은 지난 6일 나고야(일본)를 상대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를 치러 체력적인 부담이 있는 상황이었다. 황보관 감독은 체력 적인 부담을 인정하면서도 선수들이 경기를 계속 치르며 조직력을 살리고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반면 지난해 서울서 수석코치로 활약하며 K리그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던 안익수 부산 감독은 "데얀을 막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또한 부산이 서울과의 홈경기서 강한 것에 대해 "그런 점들이 우리 선수들에게 자신감으로 작용될 것"이라며 의욕을 보였다.
양팀은 맞대결서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지만 결국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서울은 공격수 데얀과 몰리나가 나란히 득점에 실패하면서 또 한번 부산 원정 무승 징크스를 이어가야 했다. 지난 전북전에서 2골을 터뜨려 서울의 올시즌 K리그 첫 승을 이끌었던 데얀은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안익수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상대 공격수 데얀을 봉쇄한 것에 대해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그 선수에게 볼이 전달되는 과정을 미리 차단하라고 주문했다. 데얀에게 볼이 연결됐을 때는 수비수들에게 데얀은 기술적으로 뛰어난 선수이기 때문에 침착하게 대응해라고 말해줬다"고 설명했다. 결국 부산은 서울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낸 가운데 서울은 부산 원정서 또 한번 승리를 거두는데 실패했다.
[서울 황보관 감독]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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