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이영욱이 3점 홈런을 때려냈다. 상대 역시 이영욱이었다.
동명이인 투수와 타자간 대결에서 홈런이 나오는 보기 드문 장면이 나왔다. 삼성 좌타자 이영욱은 10일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상대 사이드암 투수 이영욱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자신의 시즌 첫 번째 홈런.
이날 9번 타자 중견수로 출장한 이영욱은 4회 2사 1, 3루에서 들어선 세 번째 타석에서 SK 중간계투로 나온 이영욱의 118km짜리 초구 커브를 잡아당겨 큼지막한 홈런을 때려냈다. 앞선 두 타석에서는 볼넷과 삼진을 기록했다.
동명이인 투수와 타자간 대결에서 홈런이 나온 것은 30년 프로야구 역사에서 처음이다.
삼성은 이영욱의 3점 홈런과 박석민의 맹타를 앞세워 4회말 현재 9-0으로 크게 앞서 있다.
[사진=삼성 이영욱(왼쪽)]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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