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경기 시작 5분 만에 '폭풍 4득점'

[마이데일리 = 목동 윤욱재 기자] 롯데의 방망이가 경기 시작과 함께 뜨겁게 달아 올랐다.

롯데는 1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1회초 경기 시작 5분 만에 4득점을 올리는데 성공하며 불꽃 같은 화력을 뽐냈다.

1회초 조성환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홍성흔이 좌월 2루타를 터뜨려 1사 2,3루 찬스가 주어졌고 이대호 역시 좌월 적시 2루타를 작렬, 주자 2명이 한꺼번에 득점했다.

이어 강민호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순식간에 점수는 4-0이 됐다. 강민호는 김영민이 던진 144km짜리 직구를 공략해 시즌 마수걸이 홈런포를 터뜨렸다.

롯데가 4점을 내는데 필요한 시간은 단 5분이었다. 강민호가 홈플레이트를 밟고 4번째 득점이 기록된 순간 전광판의 시각은 오후 5시 5분을 표시하고 있었다.

이날 롯데는 5-1로 승리했고 이미 초반에 기선제압을 확실해 해둔 덕분에 비교적 쉽게 경기를 운영할 수 있었다. 선발투수 장원준도 팀 타선의 지원을 등에 업고 6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덕아웃에서 환호하는 롯데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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