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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영화 ‘블랙스완’의 ‘대역 논란’에 지금껏 입을 열지 않던 나탈리 포트만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지난 10일(현지시각) 미국 연예매체 E!온라인과의 인터뷰에서 포트만은 이번 대역 논란에 대해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밝혔다.
먼저 포트만은 자신의 신작 ‘유어 하이니스’(Your Highness)의 대역에 대한 질문을 던지자 “대역을 쓴 부분은 딱 한 장면으로 물속에 내가 들어가는 부분이다”며 “그 이유는 내가 물 속에 들어가는 것을 거절했기 때문이다. 정말 추웠다”고 답했다.
하지만 포트만은 이어진 ‘블랙스완’의 대역 논란에 대해서는 명백한 답을 피하며 다시 입을 닿았다.
그는 “무슨 일이 있는지는 잘 알고있다”며 “우리는 영화 촬영을 통해 놀라운 경험을 한 것을 알고 있고, 이번 사태로 그 의미가 퇴색 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포트만은 “나는 영화에 대한 모두의 일과 나의 경험을 정말 자랑스러워 하고 있다. 그것은 영원할 것”이라며 “주변에서 알려진 더러운 것들과 가십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나탈리 포트만의 대역 논란은 영화에서 포트만의 춤 대역을 맡았던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 소속의 발레리나 세라 레인이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폭로하면서 시작됐다.
레인은 “영화 속에서 고도의 발레 기술을 요하는 장면을 자신이 모두 소화했다”며 “포트먼은 첨단 편집기술과 특수효과를 이용해 얼굴만 잡혔을 뿐, 극중 그가 직접 춤을 춘 것은 5%밖에 안된다” 고 주장했다.
이어 레인은 “제작사의 압력에 의해 작품에 대해 한마디도 할 수 없도록 제재를 당했다”며 “영화홍보 담당자들은 마치 포트먼이 단 1년 만에 어려운 발레 동작을 습득한 천재댄서인 것처럼 포장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논란이 불거지자 포트만의 남편이자 영화에서 발레 안무와 훈련을 맡았던 벤자민 밀피예가 즉각 레인의 주장에 대해 “대역이 결코 나탈리 포트먼의 연기 흐름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며 “나탈리가 영화 대부분을 대역 없이 직접 연기했고 이는 관객들의 눈을 속일 수 없는 사실”이라고 말하며 이번 논란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그 사태는 미국 현지에서 논란에 논란을 거듭하고 있다.
[사진 = 나탈리 포트만 gettyiamgeskorea/멀티비츠]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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