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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유병민 기자] 공동선두까지 치고 올라갔기에 아쉬움이 더욱 큰 경기였다. '탱크' 최경주(SKT)가 '제75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서 역전 우승에 실패하며 공동 8위로 마무리했다.
최경주는 11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에서 계속된 대회 최종 라운드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합계 8언더파 280타 공동 8위를 마크했다. 지난 해 4위를 기록했던 최경주는 한국인 최초 마스터스 우승에 도전했지만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초반 분위기는 좋았다. 라운드 초반 파세이브를 이어간 최경주는 7번 홀(파4)서 버디를 낚아냈고, 9번 홀(파4)서도 타수를 줄이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12번 홀(파3) 보기를 범했지만 15번홀(파5) 버디로 만회하며 역전 우승의 꿈을 이어갔다. 그러나 이후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여기에 17번, 18번 홀(이상 파4)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결국 최종 라운드 순위를 8위로 마감했다.
최경주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최선을 다해 후회 없는 경기를 했다. 정말 우승 가까이에 가기도 했지만 17번 홀의 실수가 아쉬웠다. 내년에는 반드시 우승으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바람의 아들' 양용은은 3언더파 285타로 마틴 레어드(스코틀랜드), 리키 반스(미국)등과 함께 공동 20위를 마크했다. 생애 첫 마스터스에 출전했던 김경태(신한금융그룹)는 3오버파 291타로 공동 44위를 기록했다.
[최경주-양용은.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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