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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배우 김승우(42)가 자신의 두 아이의 연예계 데뷔에 대해 속내를 밝혔다.
한국의 대표적인 연예인 부부인 김승우와 김남주 부부는 슬하에 라희와 찬희 1남 1녀를 두고 있다. 부모가 모두 연예인이자 배우로 활동 중인 이들 남매는 핏줄부터 남다른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김승우는 정작 자신의 아이들이 같은 길을 걷는다는 것에 대해 부담감을 표했다.
김승우는 “어렸을 때 타의에 의해 데뷔하는 것은 반대다”고 분명히 입장을 밝혔다.
연예인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면서 연습생 고시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요즘 부모들은 자녀를 연예인 만들기에 팔 걷고 나서고 있다.
이에 대해 김승우는 “은연 중에 화려한 것. 저 TV안으로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데, 내 자녀에게 그런 것은 바라지 않는다”며 “솔직히 ‘이 길을 걷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강하다”고 속내를 털어 놓았다.
하지만 김승우는 자녀가 연예인의 길을 선택한다면 그 길을 막지는 않겠다고 전했다. 그는 “자아가 형성되고 명분이 있다면 막을 이유는 없다. 지금은 단순히 TV속에 화려한 사람 연예인을 꿈꾼다면 그것은 반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그는 후배 배우 하정우 사례에 대해 “하정우 처럼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걷는 것이라면 부모 입장에서는 막을 이유가 없다. 그는 신념이 대단한 배우다”고 극찬했다.
한편 김승우는 신작 영화 ‘나는 아빠다’에서 데뷔 20년 만에 악역을 맡아 열연했다.
영화 ‘나는 아빠다’는 전만배, 이세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으로, 김승우, 손병호, 임하룡, 최정윤, 김새론이 주연을 맡았다.
전직 경찰인 한종식(김승우 분)이 심장병이 걸린 딸 민지(김새론 분)를 살리기 위해 검은 돈을 받는가 하면, 사건 조작까지 서슴지 않는 악행을 저지르다 결국 나타난 심장 기증자가 알고보니 종식으로 인해 모든 것을 잃은 나상만(손병호 분)의 처임을 알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개봉은 14일.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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