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유병민 기자] SK 와이번스가 홈런 3방을 앞세워 한화 이글스를 꺾고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SK는 12일 인천 문학구장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서 박정권-정근우-이호준의 홈런 3방과 선발 매그레인의 호투를 앞세워 6-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SK는 6승 2패를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반면 한화는 4연패의 늪에 빠졌다.
지난 3일 문학 넥센전에서 2이닝 5피안타 3실점 3탈삼진을 기록, 첫 승에 실패한 매그레인은 이날 경기서 5이닝 동안 7피안타 1실점 7탈삼진을 기록하며 한국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비록 안타 7개를 내주며 1실점 했지만 고비때마다 삼진을 잡아내는 등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무난한 투구를 펼쳤다.
경기 초반부터 SK의 분위기였다. SK는 1회 선두타자 정근우가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박정권이 한화 선발 송창식을 맞아 볼카운트 2-2에서 127km 포크볼을 통타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2회 숨을 고른 SK는 다시 홈런포를 가동했다. 3회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정근우가 볼카운트 2-3상황에서 송창식의 127km짜리 높은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이어 4회에는 주장 이호준의 한 방이 터졌다. 선두타자로 나온 이호준은 송창식의 139km짜리 높은 직구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0m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이후 SK는 5회초 2사 2루에서 한화 김경언에게 1타점 우전안타를 내줬지만 7회말 정근우와 박정권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타선에서는 정근우가 4타수 4안타 2타점 3득점을 기록,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고, 박정권은 결승 2점 홈런을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을 올리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마운드는 선발 매그레인이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김태훈(1이닝)-전병두(2이닝)-정대현(1이닝)이 이어던지며 승리를 지켜냈다.
반면 한화는 선발 송창식이 홈런 3방 포함 4실점하며 부진했다. 여기에 9안타를 뽑아냈지만 1득점에 그친 타선의 집중력 부족을 드러내며 무릎을 꿇었다.
[결승 투런홈런을 기록한 박정권.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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