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지만 첫 승' 삼성, LG 꺾고 2연승

[마이데일리 = 잠실 함태수 기자] 안지만의 비자책 호투와 강명구의 결승타를 앞세운 삼성이 LG를 꺾고 2연승에 성공했다.

삼성은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6이닝 3피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한 안지만의 활약과 7회초 터진 대타 강명구의 2타점 짜리 결승타에 힘입어 5-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4승 4패 5할 승률에 복귀했고 안지만은 지난 2009년 5월 7일 한화전(5⅔이닝 2실점)이후 약 2년만에 선발승을 거뒀다.

선취점은 LG의 몫. LG는 1회말 삼성의 유격수 김상수가 박경수의 땅볼을 백핸드로 처리하다 공을 뒤로 빠뜨리자 1루를 밟았고 이병규의 우전 안타가 이어졌다. 찬스에서 박용택은 큼지막한 희생 플라이로 박경수를 불러 들였다.

반격에 나선 삼성은 4회초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첫 타석 좌전 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보인 박석민이 볼카운트 1-3 상황서 심수창의 140km 높은 직구를 놓치지 않고 잡아 당겨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130m 짜리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분위기를 탄 삼성은 7회초 대거 4점을 뽑아내며 전세를 뒤집었다. 선두 타자 최형우의 볼넷, 가코의 몸에 맞는 볼에 이어 조동찬의 보내기 번트가 이어졌다. 여기에 신명철 마저 볼넷으로 출루하며 1사 만루 찬스.

삼성은 진갑용이 LG 신정락에게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대타 강명구의 좌전 적시타가 터지며 3-1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이전 SK와의 경기서 홈런을 터뜨린 이영욱이 주자 일소 2루타를 터뜨렸다.

승기를 잡은 삼성은 선발 안지만에 이어 권오준, 임현준, 정현욱, 오승환을 마운드에 올리며 승리를 지켰다. 안지만은 직구(55) 슬라이더(24) 체인지업(16) 투심 패스트볼(4) 커브(3) 등 다양한 구종으로 LG 좌타자를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LG는 6이닝 5피안타 3실점(3자책)한 선발 심수창에 이어 오상민 신정락 한희 등이 마운드에 올랐다. 타석에서는 큰 이병규가 4타수 2안타로 제 몫을 했다.

[안지만.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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