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전주 유병민 기자] "내용보다는 정신적인 자세가 안돼서 진 것"
전주 KCC 이지스의 허재 감독이 챔피언결정전 1차전 패배의 요인으로 선수들의 정신자세를 꼽았다.
전주 KCC는 16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 원주 동부와의 경기에서 3점슛 3방 포함 22점을 올린 김주성을 막지 못해 71-77로 패했다.
이날 경기전 허재 감독은 "서로 답은 다 안다. 이제는 선수들의 집중력 싸움"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KCC 선수들은 허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며 경기를 내줬다.
경기 후 허재 감독은 선수들의 정신자세에 일침을 놨다. 그는 "어제 연습하는데 선수들의 정신자세가 잘 안돼 있길래 불러서 얘기했다. 선수들의 준비자세가 그냥 경기를 하면 이긴다고 생각하는 것 같더라. 오늘은 내용보다는 정신적인 자세가 안돼서 진 것 같다"며 패인을 곱씹었다.
이어 허재 감독은 이날 동부의 외곽슛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안재욱과 김주성의 외곽슛 공격을 예상했다고 말했다. 그는 "안재욱과 김주성의 외곽슛을 막지 못한 것은 따라가서 막아야 하는 추승균의 몸상태가 좋지 못했고 (전)태풍이도 수비를 하러 가지 못했다"고 한 뒤 "오늘 그런 부분이 아쉽다. 로테이션을 갔어야 했는데 그냥 서있고, 리바운드도 그냥 서 있더라. 백코트 빠르게 하라고 했는데 그냥 하던대로 돌아오더라"며 선수들의 전반적인 움직임에 불만을 나타냈다.
"다시 재정비해서 경기 하겠다"며 각오를 다진 허재 감독은 굳은 표정으로 인터뷰실을 빠져나갔다.
[허재 감독. 사진 = 전주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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