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야구 경기 중 정전으로 경기가 중단되는 황당한 사고가 발생했다.
16일 오후 7시 28분쯤 대구 시민야구장서 열린 삼성-두산전, 8회초 두산 공격때 구장의 조명탑 등 모든 전원이 꺼지는 대형사고가 발생했다. 두산이 3대2로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두산의 2번 정수빈이 기습번트를 대고 1루로 4분의 3 지점까지 갔을때 야구장의 전광판 조명탑 등이 갑자기 모두 꺼져버렸다.
이후 15분쯤 지난 7시 40여분쯤 전광판과 조명탑 불이 다시 들어왔으나 외야 좌익수쪽 조명탑은 여전히 불이 나갔다. 현재 이 상태로 경기를 속개할 수 있을지 경기운영위원, 심판진, 그리고 양팀 감독들의 협의중이다.
경기를 중게하던 KBS 스포츠의 이용철 해설위원은 "대구구장이 낡긴 낡았다. 1948년에 세운 것이니까 아무리 보수를 하더라도 오래되고 낙후돼 사고가 발생한 것"이라며 "외국인 관중들도 왔는데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경기속개는 오후 8시 14분 현재 결정이 나지 않고 있다.
[사진 = 불 꺼진 대구구장]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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