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 감독 "전날 패배가 약이 됐다"

[마이데일리 = 전주 유병민 기자] "전날 패배가 약이 됐다"

전주 KCC를 이끄는 허재 감독이 챔피언결정전 1차전 패배가 2차전 승리의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전주 KCC는 17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원주 동부와의 경기에서 강력한 수비와 살아난 공격력을 앞세워 87-6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CC는 전날 당했던 패배를 설욕하며 챔피언결정전 전적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다.

경기 후 허재 감독은 "오늘 경기가 잘 된 것도 있지만 선수들의 마음가짐과 집중력이 플레이오프 4강때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1차전 패배후 선수들에게 어떤 처방을 내렸는지 묻자 허 감독은 "기술적인 면보다는 삼성과 전자랜드때의 집중력을 가지라고 주문했다. 어제는 그냥 이긴다는 생각으로 들어왔기 때문에 다들 서서 하는 플레이가 나온 것 같다. 어제 패한것이 약이 돼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했다"고 전했다.

홈에서 1승 1패를 기록한 KCC는 앞으로 원주 2연전, 잠실 3연전의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남은 경기에 대한 각오를 묻자 허 감독은 "7차전까지 다 한다고 생각하고 차근차근 매듭을 풀겠다"고 전했다.

[허재 감독. 사진 = 전주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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