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나지완에 이어 이용규도 부상으로 팀 타선에서 이탈하게 되면서 KIA 전력에 적지 않은 타격을 입게 됐다.
KIA는 18일 이용규와 나지완이 나란히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사실을 전했다. KIA는 "이용규가 오른쪽 허벅지 근육통으로 엔트리에서 말소됐다"고 전했다. 이용규는 지난 17일 광주 한화전에서 3회 주루플레이를 하다 허벅지 통증을 호소한 뒤 교체됐다. 이용규는 10여일 정도 재활 과정을 거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날 함께 엔트리에서 말소된 나지완의 상태는 더 심각하다. 나지완도 이용규가 부상을 입었던 17일 1회말 첫 타석에서 우전 적시타로 출루한 뒤 후속 타자 김상현의 우전 안타 때 3루까지 진루하다가 왼쪽 발목을 접질렀다.
결국 나지완은 정밀 검진 결과 왼쪽 발목 윗부분 뼈가 골절됐다는 판정을 받았으며 핀 고정술을 받게 됐다. 나지완은 재활 및 복귀까지 적어도 6~8주 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상 전반기를 마감하게 된 것이다.
이 때문에 KIA는 타선에 큰 비상이 걸렸다. 특히 오는 19일부터 삼성, LG, SK 등 상위권 팀과 연이어 맞붙게 되는 중요한 상황에서 중심 타자들의 부상이라는 악재를 맞이하게 된 것이다.
이용규는 개막 후 49타수 19안타(1홈런) 타율 .388을 기록하며 팀의 톱 타자로서 활약했다. 출루율 5할에다 14득점을 기록하며 KIA의 막강 타선에 힘을 실었다.
나지완도 이번 시즌 11경기에서 29타수 11안타 타율 3할7푼9리의 성적을 올리며 김상현이 부진한 사이 이범호-최희섭에 이은 팀의 중심 타자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들의 활약에 힘입어 KIA는 팀 타율 .304로 8개 구단 전체 1위를 질주하고 있다.
KIA 조범현 감독은 김원섭으로 이들의 공백을 메울 계획을 내세웠다. 하지만 나지완과 이용규의 뼈아픈 공백을 잘 메울 수 있을지 KIA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이용규(왼쪽)-나지완.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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