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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가수 MC몽(32,본명 신동현)이 병역 기피 의혹으로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기자회견을 통해 사죄의 말과 치아관련 시술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MC몽은 19일 오후 3시 서울 홍은동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1심 판결 이후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MC몽은 "군 입대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다. 국가 고시 응시 등으로 입영을 연기한 것은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국방의 의무보다 내 개인의 이익이 먼저였던 것에 대해 무릎꿇어 사죄드린다"고 공식 사과했다.
MC몽은 “언론에 면제 후 바로 임플란트 시술을 받았다는 기사가 나왔다. 살아오며 치아의 불편함이 일상이 됐다. 겁이 많았고 처음엔 가정형편에, 이름을 알린 후엔 바쁜 스케줄로 인해 맞추기 쉽지 않았다. 창피함도 있었다”고 치아 관련해 치료를 받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MC몽은 “2008년 1월 임플란트를 위해 심을 박는 시술을 받았다. 잇몸이 내려앉을 수 있다는 의사 진단이었다. 하루에 전신마취 후 9개의 심을 박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MC몽은 “하나씩 심을 시술하는데 겁을 먹고 전신 마취 후 했다. 바쁘다는 이유로 단 한 개도 완벽히 시술하지 않은 체 지금까지 왔다. 솔직히 치아 불편함으로 인한 어려움도 잘 못 느꼈다”고 덧붙였다.
지난 11일 MC몽은 7급 공무원 시험 응시 등의 입영 연기 사실과 그 대가로 금전을 지급한 행위(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는 유죄로 인정돼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 사회봉사 120시간 이상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논란이 된 35번 치아에 대해서 재판부는 치아를 고의 발치해 병역을 면제하려 했다고는 단언하기 어렵다는 판결문 하에 병역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 판결을 받았다.
한편 검찰은 재판부가 병역법 위반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을 내리자 항소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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