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황보관 감독 "경기는 잘했지만 결과적으로 패했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서울의 황보관 감독이 나고야 그램퍼스(일본)전 패배에 대해 내용은 나쁘지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패했다는 뜻을 나타냈다.

서울은 19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나고야와의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챔피언스리그 F조 4차전서 0-2로 졌다. 황보관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경기는 잘했는데 결과적으로 패한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또한 "찬스에서 득점을 했으면 쉽게 경기를 가져갔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아쉽다"고 덧붙였다.

오이타 감독 시절 제자였던 카나자키에 선제 결승골을 허용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거기에 대한 감정은 없다"며 "챔피언스리그서 어려운 상황이 됐다. 승점이 같기 때문에 남은 두경기를 같이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날 경기서 징계로 인해 벤치에 앉지 못했던 황보관 감독은 "코치진이 열심히 해줬다. 코치진과 나의 생각은 같다. 내가 벤치에 없어서 패한 것은 아니다"는 뜻을 나타냈다.

황보관 감독은 나고야전서 선수들의 호흡이 맞지 못했다는 질문에는 "몰리나와 데얀의 관계는 여러분이 보신 것과 같다"며 "그 부문은 앞으로 풀어야할 숙제다. 지금은 우리가 최악의 상태는 아니다. 경기력에 있어서 우리 선수들은 잘 했다고 생각한다. 결국은 이기는 것에 있어 아쉬운 점이 있다"고 말했다.

수비 실수로 내준 추가골 실점 장면에 대해선 "축구는 흐름에 따라 움직인다. 시간이 진행되면서 선수들이 집중력이 떨어졌다. 그런 실수는 나오지 말아야 하지만 실수가 나오는 것이 축구다. 선수들이 다시 일어서야 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황보관 감독은 언제쯤 K리그 팬들이 인정하는 축구를 펼칠 수 있을지 묻는 질문에 "다음 경기부터 그런 결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서울 황보관 감독]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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