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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2PM 닉쿤과 에프엑스 빅토리아의 사이가 심상치 않다. MBC 리얼 버라이어티 '우리 결혼했어요'에 가상부부로 출연중인 두 사람은 가상과 리얼 사이를 오가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설레게 만들고 있다.
지난 19일 두 사람은 서울 잠실야구장을 찾았다. 두산 베어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경기에 각각 시구-시타를 맡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우리 결혼했어요' 녹화도 함께 진행했다.
닉쿤과 빅토리아의 깜짝 애정행각은 바로 구름떼 같은 관중이 모여 있는 바로 야구장에서 이뤄졌다. 시구와 시트가 끝났지만 두 사람은 야구장을 떠나지 않고 경기를 관람했으며 특히 키스타임이 되자 둘은 과감한 애정 행각을 벌였다. 닉쿤이 빅토리아의 볼에 뽀뽀를 한 것이다. 물론 관객들의 "뽀뽀해"라는 요청에 의해서 행해졌고, 이는 야구장 전광판에서 비춰졌다.
두 사람은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아이돌가수 2PM과 에프엑스의 멤버다. 다정한 모습에 질투어린 시선을 받아도 모자랄 판에 대중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다. 유독 달콤한 두 사람에게 지지를 보내는 이유는 무엇일까.
현재 닉쿤과 빅토리아의 행각을 보면 아담부부 조권과 가인을 보는 듯하다. 조권과 가인은 '우리 결혼했어요' 출연 당시 열애설이 빈번하게 터져 나왔다. 하지만 소란스럽게 해명하지도 그렇다고 담담하게 수긍하지도 않으며 아슬아슬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그냥 사귀어라."며 답답함을 호소했지만 정작 대중들은 그것을 즐기고 있었다.
닉쿤과 빅토리아도 마찬가지다. 두 사람은 '우리 결혼했어요' 촬영장에서 뿐만 아니라 그 외의 장소에서 일어난 일까지 관찰하며 질투와 사랑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적절한 수위는 유지하고 있다. 방송을 보면 이제 막 연애를 시작한 연인이나 신혼부부의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이를 지켜보는 대중들은 "가상인가 리얼인가"라는 혼란에 휩싸인다. 그러면서 흐뭇한 미소를 지어 보인다. 달달한 두 사람의 모습이 보고 좋기 때문이다. 바로 제작진이 의도한 바다.
사실 두 사람이 가상이든 리얼이든 상관없다. 아니, 오히려 가상과 리얼의 중간정도 위치한 상태를 즐기는 것이다. 아슬아슬 줄타기를 이어주며 대중들의 얼굴에 미소만 떠나지 않게 해준다면 뜨거운 지지는 사그라지지 않을 것이다.
[닉쿤과 빅토리아. 사진제공 = 마이데일리 DB, 두산 구단]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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