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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가수 윤복희가 널리 알려진 '미니스커트 귀국사건'이 사실이 아니라고 충격 고백했다.
20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한 윤복희는 과거 비행기에서 미니스커트를 입고 내리는 영상 속 여성은 자신이 아니라고 밝혔다.
윤복희는 미니스커트 귀국 사건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며 "1967년 1월에 새벽 2시쯤 김포 공항에 도착했다. 난 그때 너무 추워서 바지랑 털 코트 입고 왔다. 공항 밖 트렁크 위에 앉아서 통행금지 해지될 때까지 기다리다 새벽 4시에 택시타고 들어왔다. 얼마나 추웠는데 미니스커트는 무슨!"이라고 말했다.
유명한 미니스커트 귀국 영상에 대해선 "한참 후 신세계 백화점에서 모델에게 나와 비슷한 옷을 입혀서 광고를 내보냈다"며 "사람들이 그 모델을 나라고 생각한 것 같다"고 진실을 공개했다.
하지만 당시 윤복희는 한국에서 가장 세련된 여성으로 불렸으며 실제로 미니스커트 열풍을 주도했다. 윤복희는 "미니스커트를 입고 명동을 걷고 있었는데, 앞에서 걸오오던 남자가 갑자기 사라져 버렸다"며 "날 쳐다보느라 맨홀에 빠진 것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한편, 이날 윤복희는 남진과의 두 번째 결혼에 대해 "내가 이용한 것"이라고 털어놔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윤복희(아래)와 미니스커트 귀국 장면. 사진 = MBC 화면 캡쳐]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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