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유병민 기자] '큰' 이승호(37번.35)가 올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빼어난 투구를 선보이며 합격점을 받았다. 솔로홈런 1개를 허용한 것이 옥에 티였다.
이승호는 21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동안 1피안타(1홈런) 1실점 5탈삼진으로 호투했다. 총 투구수는 93개, 볼넷은 3개를 내줬다.
지난 15일 목동 넥센전에 불펜으로 등판한 이승호는 당시 4⅓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김성근 감독의 신임을 얻었다. 그리고 이날 선발로 등판해 1실점 호투를 펼쳐 김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이승호는 1회 선두타자 이대형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도루를 허용했다. 이어 박경수의 희생번트로 1사 3루의 실점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이택근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4번타자로 출전한 정의윤을 2루수 앞 땅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2회와 3회도 별다른 위기없이 무실점으로 막은 이승호는 4회 이택근과 정의윤을 각각 유격수 앞 땅볼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쉽게 마무리하는 듯 했다. 그러나 2사 주자없는 가운데 조인성에게 볼카운트 0-1에서 139km짜리 직구을 던졌다가 가운데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흔들릴 법도 하지만 이승호는 이내 추스렸다. 박용택을 2루수 앞 땅볼로 유도하며 이닝을 마쳤다.
이승호의 투구는 중반을 넘어 갈수록 더욱 위력을 발휘했다. 5회와 6회를 삼진 2개 포함 모두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이승호는 선두타자 정의윤을 유격수 앞 땅볼로 잡아낸 뒤 마운드를 전병두에게 넘기고 물러났다.
경기는 7회 현재 SK가 5-1로 앞서 있다.
[이승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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