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롯데의 잔인한 봄날이 이어지고 있다. 롯데는 2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서 1-4 역전패를 당하며 최하위로 추락하고 말았다.
한화와의 3연전 결과는 1무 2패. 기사회생이 절실하지만 여의치 않다. 주중 3연전을 마치고 주말 3연전에서 상대해야 하는 팀이 바로 1위를 달리고 있는 SK이기 때문이다.
사실 롯데는 이번 주 일정을 앞두고 고민이 있었다. SK와의 주말 3연전 중 첫 경기에 나설 선발투수가 딱히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양승호 감독은 지난 주말 LG와의 3연전 중 "다음 주중 3연전은 코리, 이재곤, 장원준이 나가는데 다음 경기 선발투수가 마땅치 않다"고 걱정하면서 "(김)수완이는 2군에 갔고, (이)용훈이는 좋지 않고, 사도스키는 아예 나오지 못하고 있다"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예정대로 한화와의 3연전은 코리, 이재곤, 장원준이 선발로 나섰다. 그러나 결과는 1무 2패. 승리가 절실해진 상황이다.
결국 롯데가 꺼내든 카드는 송승준을 하루 당겨 쓰는 것이었다. 롯데는 22일 사직 SK전 선발투수로 송승준을 예고했다.
송승준은 지난 17일 잠실 LG전에서 5⅔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거둔 바 있다. 팀의 4연패를 끊는 귀중한 투구였다. "마운드에서 내가 할 것만 생각하고 던진 게 결과가 좋았다. 공격적으로 던지겠다는 마음이었다"는 게 당시 송승준의 말이었다.
이번에도 상황은 비슷하다. 한화에게 2연패를 당하고 최하위로 떨어진 지금, 송승준의 호투가 한 번 더 요구되고 있다. 송승준은 예년과 달리 4월부터 꾸준한 투구를 이어가고 있지만 4일 휴식 후 등판이라는 점이 과연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사진 = 롯데 송승준(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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