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의 주장 박주영(26·모나코)가 결혼을 앞두고 있다.
박주영은 소속팀 모나코의 2010-11시즌이 종료되는 오는 6월 한살 연상의 예비신부와 결혼식을 치를 예정이다. 선수 생활 전성기를 향해가고 있는 상황에서 결혼을 앞둔 박주영이 향후 어떤 활약을 이어갈지도 주목받고 있다.
박주영은 박지성(맨유)이 대표팀서 은퇴한 이후 새로운 주장으로 낙점받는 등 대표팀 조광래 감독에게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 올시즌 소속팀 모나코서 주축 공격수로 활약하며 12골을 기록해 차범근과 설기현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역대 2번째로 유럽 무대서 한시즌 두자리수 득점을 터뜨리는 기록을 세웠다.
축구 선수의 기량이 20대 중후반에 최고에 이르는 것을 감안하면 박주영은 전성기에 맞물려 결혼을 하게된다. 다수의 국내 지도자들은 "결혼은 축구 선수가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는데 있어 도움이 된다"며 박주영의 결혼을 반기고 있다.
박주영은 결혼을 앞두고 있지만 향후 거취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있다. 박주영의 소속팀 모나코는 올시즌 프랑스 리그1에서 7승14무10패(승점 35점)의 성적으로 강등권을 겨우 벗어난 17위에 머물고 있다. 박주영은 2013년 6월까지 소속팀과 계약되어 있지만 모나코의 강등 가능성으로 인해 향후 거취가 불투명하다. 박주영은 최근 리버풀(잉글랜드) 뿐만 아니라 올림피크 리옹(프랑스) 파리생제르망(프랑스) 등 타팀 이적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박주영의 소속팀 모나코가 강등된다면 박주영의 이적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지만 군문제가 걸림돌이다.
지난해 박주영은 와일드 카드로 아시안게임에 참가했지만 한국이 동메달에 그쳐 병역 혜택을 얻는데 실패했다.
K리그에 참가하고 있는 상무는 선수 입대 연령을 만 27세로 제한하고 있다. 박주영은 상무에서 활약하기 위해선 내년까지는 입대해야 한다. 소속팀과의 계약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국내로 복귀해 입대하는 것은 선수 본인에게도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또한 K리그 2군리그에 참가하고 있는 경찰청은 만 30세까지 입대 연령을 두고 있어 박주영이 경찰청을 선택할 수도 있지만 선수 생활 마지막을 2군리그서 뛰어야 하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박주영은 올시즌 종료 후 결혼을 하는 것에 마음을 굳혔다. 하지만 향후 거취에 대해선 여전히 고민을 하고 있다.
[박주영]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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