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한국산 거포' 김태균(29·지바롯데)가 시즌 첫 2루타를 포함 4경기 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맹활약했다.
김태균은 23일 일본 가고시마 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7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4경기 연속 안타를 쳐낸 김태균은 타율도 .265(종전 .200)로 상승했다.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김태균은 상대 선발 스기우치 도시야의 3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쳤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사부로의 좌월 홈런으로 1-1로 맞선 5회초 오마츠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무사 1루에서 스기우치의 134km짜리 직구를 받아쳐 좌전 2루타를 뽑아내면서 거포의 위력을 과시했다. 올시즌 첫 2루타. 계속된 1사 1,2루에서 후속타자 사토자키가 우전 안타를 터뜨려 김태균은 3루까지 진루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7회초에서 선두타자로 나선 김태균은 볼카운트 3–3까지 가는 접전 끝에 136km의 직구를 받아쳐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그러나 후속타자들이 연이어 잡히며 득점하지 못했다.
팀이 2-4로 뒤진 9회초 무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태균은 상대 세번째 투수 마하라 다카히로를 상대로 슬라이더를 통타 우익수 적시타를 뽑아내 타점까지 올렸다.
한편 지바롯데는 9회초 김태균의 적시타에 힘입어 사토자키 도모야의 희생플라이로 4-4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지만 9회말 소프트뱅크의 고쿠보 히로키에게 끝내기 안타를 얻어맞아 5-4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연승행진을 '3'에서 마감하게 됐다.
[김태균. 사진 = XTM]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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