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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불륜 사건이 터진지 약 1년이 지났지만 웨인 브릿지(31.웨스트햄)는 여전히 존 테리(31.첼시)에 대한 악감정이 남아있는 듯 하다.
웨인 브릿지는 24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스템포드브리지서 열린 2010-11시즌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첼시와 웨스트햄 경기에 선발로 출장했다. 존 테리 역시 첼시의 주장 완장을 차고 그라운드에 나섰다.
그러나 경기에 앞서 양팀 선수들이 악수를 하는 순간, 브릿지는 테리의 악수를 외면했다. 여전히 그를 용서하지 않고 있는 모습.
영국 매체 '더 선'은 지난해 1월 29일 존 테리의 만행을 폭로했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존 테리는 웨인 브릿지의 연인었던 프랑스 모델 출신의 바네사 페론체(28)와 부적절한 불륜 관계를 맺었다. 지난 2006년부터 2009년 12월까지 친구의 애인과 잠자리를 가진 것. 당시 웨인 브릿지는 "생애 가장 큰 치욕이다. 누구 하나 믿을 사람이 없다"고 분노했다.
존 테리에 대한 악감정은 경기장에서 고스란히 나타났다. 지난해 8월 열린 첼시전에서도 존 테리와 악수하지 않은 웨인 브릿지는 결국 24일 경기에서 역시 존 테리의 악수를 무시했다.
한편 경기에서는 람파드, 토레스, 말루다의 릴레이 골을 앞세운 첼시가 웨스트햄을 3-0으로 꺾고 리그 2위 자리를 지켰다.
[존 테리의 악수를 거절한 웨인 브릿지(가운데)-존 테리(오른쪽)].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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