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순간적으로 승부처라 봤다"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조범현 KIA 감독이 윤석민을 마무리로 투입한 배경을 밝혔다.
조범현 감독은 전날(23일) 잠실 LG전에서 8회말 윤석민을 마무리로 투입시키는 초강수를 뒀다. 특히 무사 1,3루에서 정성훈을 상대로 볼카운트 2-2일 때 서재응을 내리고 윤석민을 올린 점이 이채로웠다.
이에 대해 조범현 감독은 "볼카운트 2-1에서 바꿀까 고민했다. 순간적으로 승부처라 봤다"면서 "서재응의 공을 보니 승부할 공이 아니었다"고 교체의 배경을 설명했다.
올 시즌 선발투수로 뛰는 윤석민이 마무리로 투입된 것에 대해서는 "(윤석민의) 투구 밸런스도 좋고 몸 상태도 좋았다. 그렇지 않을 때는 연투는 무리다"라며 무리수가 아님을 강조했다.
윤석민이 세이브를 올리며 마무리투수로 제 역할을 다 했지만 완전한 마무리 전환과는 거리가 있다. 조범현 감독은 "우리 입장에서는 선발에 비중을 둬야 한다. 지금 선발, 중간, 마무리가 다 탄탄한 팀은 찾기 힘들지 않나"라면서 "마무리에 대해 크게 고민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경기에선 곽정철이 선발투수로 나와 1⅓이닝을 던지는데 그쳤다. 곽정철의 선발 전환 가능성에 대해 묻자 조범현 감독은 "좀 더 상황을 봐야 할 것"이라며 즉답을 하지 않았다.
[사진 = 조범현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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