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글로버가 모처럼 팀 타선 도움을 받으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SK 우완 게리 글로버는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투구내용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경기 초반부터 투구수가 많아지며 어려움을 겪었다. 5이닝 7피안타 6탈삼진 1사사구 3실점(2자책).
글로버는 지난해 6월 11일 두산전 이후 승리투수가 되지 못하고 있다. 올시즌 4차례 선발 등판 중 3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좋은 투구내용을 보였다. 하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으며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1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글로버는 2회들어 1사 1, 2루 위기를 맞았지만 문규현과 김문호를 연속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팀이 1-0으로 앞서있던 3회들어 첫 실점을 했다. 수비진까지 도와주지 않았다. 무사 2루에서 황재균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최윤석이 실책을 기록했다. 이어 손아섭의 적시타와 홍성흔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4회까지 팀 타선이 롯데 선발 브라이언 코리에게 1점에 그치며 또 다시 패전 위기를 맞았지만 5회 박재상이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모처럼 글로버를 웃게 했다.
이후 글로버는 5회 2사 이후 홍성흔에게 적시타를 맞았지만 강민호를 범타 처리하며 앞선 상황에서 5회를 마쳤다. 이어 팀이 6회 공격에서도 3점을 보태며 글로버를 도왔다.
5회까지 투구수가 104개에 이를만큼 타자들과 어려운 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삼진을 잡으며 위기를 넘겼다. 글로버는 팀이 8-3으로 앞선 6회 에게 공을 넘기고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사진=SK 글로버]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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