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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상범 인턴기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추신수가 자신의 강력한 어깨를 메이저리그 팬들 앞에 또한번 각인시켰다.
25일(한국 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위치한 타깃필드에서 펼쳐진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추신수는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한 이닝에 두 차례 보살이라는 이색적인 기록을 만들었다.
3회말 0-0 1사 1,2루 상황에서 미네소타 3번 타자 쿠벨이 우전 안타를 때리자 추신수는 홈을 향해 빨랫줄 같은 원바운드 송구로 2루 주자 카시야를 잡아냈다. 발이 빠른 주자 카시야는 3루 코치가 홈 승부를 말렸음에도 불구, 무리하게 홈을 파고들다 아웃됐다.
이어 4번 타자 모어노의 2타점 2루타로 0-2로 뒤진 상황에서 후속타자 커다이어가 다시 한 번 우전안타를 쳤고 이 볼을 잡은 추신수는 노 바운드의 레이저 송구로 정확히 포수 루 마슨에게 연결, 모어노는 서서 태그아웃 당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미네소타는 결국 5안타를 몰아치고도 추신수에게 홈에서 2아웃을 당하며 2득점을 뽑는데 그치고 말았다.
이번에 추신수가 메이저리그에서 기록한 1이닝 2보살은 지난해 7월 4일 당시 토론토 소속이던 드웨인 와이즈(현 플로리다)가 기록한 이후 처음 나온 진기록이다.
반면 타석에서 추신수는 상대 선발 칼 파바노를 상대로 1회 우익수 쪽에 날카로운 안타를 쳐냈지만 4회에는 2루 땅볼, 5회에는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또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바뀐 투수 퍼킨스의 95마일 빠른 직구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이날 그는 4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타율을 .207로 소폭 끌어올렸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의 2차례 홈 저격에도 3-2로 앞선 7회말 2점을 허용하면서 3-4의 아쉽게 패배, 3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중부지구 선두인 클리블랜드는 하루를 쉰 뒤 2위 캔자스시티와 홈 3연전을 벌이게 된다.
[추신수.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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