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국내 한 건설하청업체가 원전폭발 사고로 방사능 유출이 된 일본 후쿠시마 지역에서 일할 근로자 모집 공고를 내 비난을 샀다.
22일 채용사이트 '알바몬'에는 후쿠시마에서 일할 '조립식주택 기술자'를 모집한다는 채용공고가 올라왔다. 해당 공고는 패널, 전기, 목공, 설비, 벽지 싱크대 기술자 등에게 월 650만 원을 지급하겠다는 내용을 포함해 패널준기술자는 월 520만 원, 건설 보조는 월 400만 원이라고 밝혔다.
이 일은 오는 5월부터 4개월 동안 후쿠시마 안전지대에 피난민들이 있을 임시 거주지를 짓는 건설 업무로 알려졌다. 해당 모집업체는 "숙식과 항공료를 제공하고, 일체의 식품은 한국에서 공수해 공급하겠다"고 설명했다.
소식에 접한 네티즌들은 "방사능 오염때문에 식수가 오염되고 대기 중에서 기준치 이상의 방사능이 검출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젊은이들을 모집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사람들은 피폭돼 질병에 시달리던 말던 이익만 추구하면 된다는 것인가" "자국민들도 회피하는 곳에 한국인이 가서 일을 한다고?" "왠지 현대판 징용의 느낌이 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등의 반응을 보이며 반감을 나타냈다.
한편 논란이 확산되자 해당업체는 모집공고를 삭제했다.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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