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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다시 돌아온 혼성그룹 거북이 멤버 지이(본명 이지이)가 일본 유학시절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했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지이는 이같은 사실을 최근 기자와 만나 털어놨다. 지이는 지난 2008년 4월 2일 정신적인 지주였던 故 터틀맨(본명 임성훈)을 하늘로 떠나보낸 뒤 큰 아픔을 겪었지만 마음을 다잡고자 일본 유학행을 결심했다.
이후 일본으로 건너가 도쿄에서 생활하던 지이는 생활비를 아끼기 위해 매일 학교까지 걸어가거나 자전거를 이용했다. 자전거를 타고 등굣길에 나서던 지이는 황급히 코너를 돌던 택시에 받혔고 하늘로 솟은 뒤 바닥에 떨어졌다.
바닥에 쓰러진 뒤 의식을 잃었던 지이는 주변 사람들의 도움 속에 일어났지만 정작 택시는 현장을 떠나고 없었다. 지이는 병원을 가려 했지만 병원비가 없어 가지 못했고 이후 한국에 돌아와 병원 진찰을 받아보니 뇌진탕 초기 증세가 나왔던 것.
이와 관련 지이는 “정말 이렇게 죽는 거구나 싶을 만큼 심하게 받혔다. 순간 정신을 잃었고 일어나보니 아무도 없었다”며 “당시에는 큰 이상이 없어 별일 아닌 듯 싶었지만 한국으로 돌아와 병원을 가보니 자칫 잘못하면 심각한 상황에 놓일 수도 있었겠다는 얘기를 듣고 놀랐다”고 아찔했던 순간을 회상했다.
약 1년 6개월간의 유학생활을 마친 지이는 금비(본명 손영옥)와 함께 의기투합, 새로운 남성 멤버 이강(본명 이명규)을 영입한 뒤 거북이로 돌아왔다.
‘거북이 2기’로 새롭게 출발한 거북이의 신보는 ‘주인공’으로 좌절과 절망으로 주저앉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 넣어주는 곡이다. 평소 밝고 경쾌한 멜로디로 희망찬 노래를 해왔던 팀 컬러를 이어받은 노래다.
올해로 데뷔 10년차를 맞은 거북이는 오는 28일 ‘주인공’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컴백 활동에 들어간다.
[새롭게 돌아온 혼성그룹 거북이의 지이, 이강, 금비(왼쪽부터). 사진 = 소나무 엔터 제공]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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